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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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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을 하고 나서 어느새 졸업입니다. 사실 전혀 믿기지가 않습니다. 3년 전 입학했을 때는 학교의 모든 것이 어색했습니다. 7시부터 자습해야 하고, 잠은 반드시 12시 이후에 자야 하고.. 평소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빼앗겨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서도, 주변 사람들은 다 너무 멋지고 똑똑한데, 저만 보잘것없다는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기억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힘든 시간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놀 때는 확실히 놀 줄 알던 1학년 4반 친구들, 인문예술주간 동안 밤새면서 함께해준 친구들, PS라는 괴상한 취미를 함께해준 친구들, 자습시간마다 4층 엘베앞에서 놀아 준 친구들,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언제라도 연락을 받아주고 도와 준 친구들까지..
2021(2022학년도) 연대논술 후기 UPD: 최초합 했습니다. 보고 와서 점심 먹자마자 바로 쓰는 글입니다. 심각하게 아무말이고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저는 물리 선택했고, 시간은 수학 4문제 + 물리 4문제 해서 2시간 30분 받았습니다. 타임라인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 스스로 복기하고자 하는 글이어서 문제풀이 자체를 엄밀히 하진 않고 그냥 제 실수/반성할 점 위주로 적겠습니다. 전날 전날 밤에는 그다지 떨리지가 않았습니다. 이게 시험을 보는 거긴 한가.. 챙겨야 할 물품들을 몇 개 챙겼습니다. 물, 마스크, 워밍업 문제집, 필통(지우개 2개) 뭐 이렇게 챙긴 것 같습니다. 제 집에서 연세대까지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4시 반에 일어나서 5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쇼미10 1화를 하더라구요..너무..
내가 본 천재의 특징 수학을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면..물론 직관이 아주 뛰어난 사람들도 많지만 내가 본 천재들 중 대부분은 시행착오가 엄청 빨랐다. 그들의 문제 풀이 과정은 이렇다: 1. 연습을 통해서 풀이 데이터베이스를 쌓는다. 2. 이미 아는 문제는 푼다. 3.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풀이 후보들을 아주 빠르게 훑으면서 되는지 안 되는지 파악한다. 4. 뭔가 의미 있는 결과를 얻으면 답을 얻기 위해 새로운 결과에 대해 3~4번을 반복한다. 천재들은 3~4번이 엄청 빨라서 나 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말도 안되는 직관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머릿속에서 내가 몇 시간동안 할 연산을 몇분만에 진행해서 답을 찾는 것 같다. 결국 그들도 노력 안 하고 그 실력을 얻은 건 아니다. 나보다 효율이 훨씬..
최근 근황 PS 블로그를 한다는 생각으로 티스토리로 옮겨왔으나.. 정작 학교에 가서는 PS보다는 다른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심지어 중간고사가 끼어있었기에 2~3주 정도는 그냥 시험공부만 했다. 시험은 선형대수, 물리, 수학, 일본어 네 과목이었는데 문제가 전반적으로 되게 재밌었다. 잘 볼지는...ㅠㅠ 손이 아팠다는 점이 특징.. 이제 진짜 시험 딱 하나 남았다. 힘내보자. 그럼 PS는 뭘 했냐고? 3월부터 지금까지 나는 PS 관련해서.. CHT 공부 (활용이 아니다!) 기타 문제 찍먹 실~골 동아리 시간에 찍먹 학교 정보 과목 공부 등등을 했는데..이게 블로그에 올릴 정도로 잘 한것도 아니고 해서 따로 글을 쓰진 않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최근에는 PS가 아닌 다른 취미가 생겼다. 바로바로!! 이 녀석이다. 너무 ..
나의 영재고 대비 + 합격까지의 과정(3년쯤 뒷북) *3년 전 본인의 입시내용이라, 현재와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작성자의 주관이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보기에는 역겨울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써 보고 싶던 글이다. 이 때의 경험들이 지금의 나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아, 미리 말해두지만, 이 글은 '합격' 수기지, '성공' 수기는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입시 실패 수기에 더 가깝다. 이유는 읽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멋지게 성공하는 나를 보고 싶었던 독자 여러분께는 죄송하다. ㅋㅋ 글은 타임라인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영재고를 모를 때 대충 초6~중1 때쯤이다. 이 때부터 부모님은 나를 막연히 과학고나 영재고에 보내고 싶어하셨던 것 같다. 나도 수/과학을 꽤 좋아했기 때문에 별 저항 없이 학원에 ..
BOJ 400솔 PS를 시작한 시기에 비해 되게 늦게 달성한 편이다. 많이 풀었다고 하면 많이 푼 것이고, 적게 풀었다고 하면 적게 푼 느낌.. 공부를 해 봤다고 말하려면 1000솔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지 달려보자! + Pentagon03 감사합니다.
solved.ac 2000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