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졸업식을 하고 나서

이걸 얻기 위해 얼마나 굴렀던가..

어느새 졸업입니다.

사실 전혀 믿기지가 않습니다.

 

3년 전 입학했을 때는 학교의 모든 것이 어색했습니다.

7시부터 자습해야 하고, 잠은 반드시 12시 이후에 자야 하고..

평소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빼앗겨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서도, 주변 사람들은 다 너무 멋지고 똑똑한데, 저만 보잘것없다는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기억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힘든 시간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놀 때는 확실히 놀 줄 알던 1학년 4반 친구들,

인문예술주간 동안 밤새면서 함께해준 친구들,

PS라는 괴상한 취미를 함께해준 친구들, 

자습시간마다 4층 엘베앞에서 놀아 준 친구들,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언제라도 연락을 받아주고 도와 준 친구들까지

감사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뭐라고 다들 잘 대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ㅠㅠ

 

이제 3년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추억으로 남기고 졸업합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그렇게 탈세종이 하고 싶었는데, 정작 진짜 졸업하니까 생각만큼 기쁘지 않습니다.

어느새 너무나도 익숙해진 고등학교에서의 생활과는 멀어지고, 성인으로서 새출발을 해야 합니다.

많이 불안하고 무섭지만,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SASA 5기 화이팅~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2022학년도) 연대논술 후기  (1) 2021.10.02
내가 본 천재의 특징  (0) 2021.08.18
최근 근황  (3) 2021.04.24
나의 영재고 대비 + 합격까지의 과정(3년쯤 뒷북)  (1) 2021.03.14
BOJ 400솔  (2) 202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