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6)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성과 감성 사이 - 3/8 일기 오늘은 학교가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그냥 하루종일 누워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사실 못 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뭐 게임을 한다거나 술을 먹는다거나 하다 못해 거실에 나갈 의욕조차도 없어서 그냥 침대에만 있었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그러다가 10시쯤 졸려서 잤다가 12시에 깬 이후로 여태껏 또 아무것도 안 했다 정말 식물인간과 같은 삶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황금같은 휴일을 쇼츠와 알 수 없는 유튜브 영상과 기타 쓰레기 정보 수집 등으로 날리고 다시 자기 직전에 든 생각인데 인류의 미래는 쇼츠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객체들이 갈수록 간결해짐과 함께 편리해지고 있다 가령 유튜브 영상은 슬슬 숏폼으로 대체되어가고 있고 두꺼운 종이책은 패드로 보는.. 재능이 없으면 어떻게 하는가 - 3/7 일기 일기라는 것은 참 묘한데 나는 항상 짧게 써야겠다고 다짐하고 일기를 쓰기 시작하지만 쓰다 보면 자꾸 더 쓰고 싶은 것이 생각나서 결국 상당한 양의 질 낮은 글을 양산하게 된다 역시 글은 계획하고 써야 한다 오늘도 상당히 좋지 않은 하루였는데 평소처럼 수업에 갔다가 돌아와서 딱 15분만 자려고 했으나 당연하게도 5시간 넘게 퍼질러 자버렸다 보통 이런 식으로 낮잠을 자면 온몸에 땀이 나고 목이 더럽게 마르며 하나도 안 개운할 때가 많은데 이번엔 아주 편안하게 자고 일어난 것으로 보아 몸이 아예 이 시간을 밤이라고 인식하게 된 것 같다 언젠가 한 번은 이악물고 잠을 참다가 적절한 시간대에 잠들어야 할 것 같다 00시에 좀비처럼 비척비척 일어나서는 노트북을 하기 시작했는데 평소처럼 쓰레기같은 정보들을 흡수하.. 개강하는 자에게는 자비가 없는가 - 3/5 일기 개강했다 아주 감사하게도 3월 3일은 삼일절 대체공휴일이었기에 3월 4일에 개강하였는데 모두가 꿈꾸던 "아 하루만 더 있었다면" 이 실현되었다 덕분에 나는 개강 전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밥 한 끼 할 수 있었다 이후 즐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려고 했는데 긴장된건지 뭔진 몰라도 잠이 아예 안 왔다 깨어나서 거의 밤을 새고 2시간정도만 자고 학교로 출발해야 했다 깨있는 시간 사이에는 뭐라도 해보려고 컴구에서 다루는 bsv라는 언어의 코드를 만졌다 bsv는 컴퓨터 아키텍처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컴퓨터 언어인데 이 과목 말고는 쓰는 걸 본 적이 없다 진도는.. 아마 컴퓨터 언어를 한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처음 시작하면 무조건 타입부터 배우지 않는가 한글로 치면 가나다라 읽기 딱 그정도까.. Optimal Binary Search Tree 염치 없이 돌아왔다. 이번 학기에는 자료구조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정리할 겸 블로그에 올려두려고 한다. 그 첫 시작은 바로 최적 이진탐색트리(OBST)에 관한 것! 1. 문제 정의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이진탐색트리(BST)에 관한 문제는: BST가 어떤 경우에서든 균일한 성능을 보이도록 최적화(AVL, Splay) BST의 높이, 노드 개수 등에 관한 수학적인 탐구 BST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가(허프만 인코딩) ..뭐 이런 문제들이다. 근데 이번에는 다루는 문제의 결이 조금 다르다. "각 노드들에 대한 방문횟수가 모두 정해져 있을 때, 탐색횟수가 가장 작은 형태의 BST는 무엇인가?" 즉, 이번에는 BST를 최적화한다기보다도 이론상으로 가장 최적인 BST가 무엇인지, .. 7/14~7/15 Codeforce 연습 학기가 끝났다. 정말 열심히 놀았다. 학점도 적당히 받았고 하니 이제 PS를 해보자! 1000-1500 rating의 그리디 문제들을 잡았다. 1703F. Yet Another Problem About Pairs Satisfying an Inequality 문제에서 요구하는 식이 웃깁니다. $a_i 졸업식을 하고 나서 어느새 졸업입니다. 사실 전혀 믿기지가 않습니다. 3년 전 입학했을 때는 학교의 모든 것이 어색했습니다. 7시부터 자습해야 하고, 잠은 반드시 12시 이후에 자야 하고.. 평소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빼앗겨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에서도, 주변 사람들은 다 너무 멋지고 똑똑한데, 저만 보잘것없다는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기억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이 있었기에 힘든 시간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놀 때는 확실히 놀 줄 알던 1학년 4반 친구들, 인문예술주간 동안 밤새면서 함께해준 친구들, PS라는 괴상한 취미를 함께해준 친구들, 자습시간마다 4층 엘베앞에서 놀아 준 친구들,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언제라도 연락을 받아주고 도와 준 친구들까지.. 지금까지의 삶 + 12/25 PS 입시가 끝났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하게 되었다. 이제 다시 PS를 시작해야 한다. 내 큰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PS 재활 + 코드포스 기초 쌓기 2. 백준 기초부터 다시 풀기 3. 흥미로운 것들 학습. 지금은 가우스 소거법과 hld를 배우고 싶다. 4. 코드포스 블루 찍기 일단 코드포스에서 쉬운 문제들을 잡고 풀어보았다. 실력이 처참함을 다시 깨닫는다. Codeforces 1620B. Triangles on a rectangle 간단한 문제이다. 삼각형의 넓이는 밑변과 높이에 의존한다. 최소한 두 점이 같은 변 위에 존재하므로 높이가 최대일 때는 나머지 한 점이 반대편에 존재할 때이다.따라서 네 변 각각에 대해 거리가 최대인 점의 쌍을 찾아서 높이를 곱해주면 된다. Codeforces 1.. 2021(2022학년도) 연대논술 후기 UPD: 최초합 했습니다. 보고 와서 점심 먹자마자 바로 쓰는 글입니다. 심각하게 아무말이고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저는 물리 선택했고, 시간은 수학 4문제 + 물리 4문제 해서 2시간 30분 받았습니다. 타임라인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 스스로 복기하고자 하는 글이어서 문제풀이 자체를 엄밀히 하진 않고 그냥 제 실수/반성할 점 위주로 적겠습니다. 전날 전날 밤에는 그다지 떨리지가 않았습니다. 이게 시험을 보는 거긴 한가.. 챙겨야 할 물품들을 몇 개 챙겼습니다. 물, 마스크, 워밍업 문제집, 필통(지우개 2개) 뭐 이렇게 챙긴 것 같습니다. 제 집에서 연세대까지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4시 반에 일어나서 5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쇼미10 1화를 하더라구요..너무.. 이전 1 2 3 4 다음 목록 더보기